[더팩트ㅣ이윤경 기자] 경찰이 지난 21대 대통령선거 기간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살해·협박 글을 게시한 3명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3일 50대 남성 A와 B 씨, 20대 여성 C 씨를 협박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대선 기간 SNS에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A 씨와 B 씨는 이 후보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암살단을 모집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장난이었다', '실제 실행할 의사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대선 관련 라이브 방송을 하던 20대 여성 D 씨도 지난 8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D 씨는 지난 3일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누구 하나 총대 메고 가서 암살하면 안 되냐, 부탁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행 의사가 없더라도 위해·협박 게시글을 올리는 것은 분명한 범죄행위"라며 "현재 수사 중인 위해·협박 게시글 사건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엄정하게 사법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