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부산 진구을)이 오는 16일 열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2023년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0차 전국위원회 결과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 의원./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4선·부산 진구을)이 오는 16일 열릴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14일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날 출마 선언문을 통해 "합리적이고 강한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즉생의 각오로 당의 통합과 쇄신에 앞장서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대로 가다가는 계파 간의 분열로 자칫 분당이라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지도 모른다"라며 "우리 당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합리적인 보수정책정당으로 탈바꿈시키고, 미래를 준비하는 선명야당으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무엇보다 통합이 우선으로, 당내 계파를 청산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재확립하겠다"라며 "원내지도부의 균형있는 인사정책을 추진해 중도통합형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처절하게 반성하고 내년을 준비하겠다"라며 "중립적인 대통령선거 평가 TF를 구성해 대선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해 궁극적으로는 내년 지방선거의 필승전략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당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송언석(3선·경북 김천) 의원과 김성원(3선·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을) 의원의 2파전으로 예상됐으나, 이 의원이 막판에 출마 의사를 밝히며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신임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 책임론 속에 불거진 당내 분열을 수습하고, 지도부 개편과 전당대회 일정 조율 등 민감한 현안을 풀어나가야 할 중책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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